전자업계에 해외 대학과 첨단기술을 공동 연구하는 국제산학협동이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등은 멀티미디어기기와 반도체등
첨단분야에 대해 해외 대학의 공동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고 국제산학협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메모리반도체분야에서 미국의 미국스탠포드대
텍사스주립대 아리조나주립대등 3개대학 <>비메모리반도체쪽에서는
일리노이주립대 <>LCD(액정표시장치)는 켄트대 <>분량분석은 미네소타대
<>압축기해석은 신시네티대와 산합협동을 맺고 국제 공동연구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MIT대학과 미디어기술 전반에 대해 공동연구를 실시하는등
32개 해외대학에 총 1천만달러를 투자,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요 산학협동 프로젝트를 보면 <>VCR(미스탠포드대)<>냉동공조
기술(미퍼듀대) <>멀티미디어기기 (미워싱턴대) <>TV (아일랜드
트리니트대)등이다.

LG전자는 특히 러시아의 페테르부르크대(구 레닌그라드대) 중국
북경대등과 각각 냉장고부품과 에어콘기술에 대해 공동연구를 실시,기술개발
과 함께 시장거점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대우전자도 미국 MIT대학과 기술교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공동연구체제
를 구축할 계획이다.

업계는 최근 국제산학연구가 활기를 띠는 것에 대해 첨단기술을
빨리 습득할 수 있고 연구원들의 자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잇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앞으로 국제적 산학협동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