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지진의 여파로 미자동차 업계가 자동차부품구득난에 시달리고 있다.

포드는 고베항을 통해 공급받아오던 "에스코트"용 엔진과 "레인저"픽업
트럭및 "프로브"용 수동변속기등 일본산 부품의 공급이 지진피해로 인해
차단,어려움을 겪고있다.

에스코트는 미미시간주 공장과 멕시코 현지공장,프로브는 미미시간주의
플래트록 포드-마쓰다 합작공장에서 각각 조립,생산하고 있는데
엔진과 수동변속기 공급부족으로 이들 공장의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고있다.

크라이슬러도 현재 미쓰비시의 3천 급 엔진 1만여대가 선적되지
못한채 고베항에 묶여있다고 밝혔다.

이 엔진은 크라이슬러의 "시러스"모델과 일부 미니밴에 사용된다.

크라이슬러는 미쓰비시 엔진의 공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다른
엔진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편 제너럴모터스는 일본에서 공급받는 부품이 없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