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중인 김종필민자당대표가 신당창당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노재
봉 정석모 구자춘 이택석의원등 김대표와 정서적으로 가까운 민정.공화계 의
원 6명이 24일오전 서울플라자호텔에서 극비 회동을 가져 관심.

정의원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진 이날 회동은 당초 호텔신라에서 노의원의
강연모임에 "뜻맞는" 의원들이 참석하는 형식으로 추진됐으나 회동사실이 언
론에 노출되자 보좌관들조차 따돌린채 모임장소를 급거 변경해 회동배경과
성격에 관심이 증폭.

모임에 참석했던 노의원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고문단회의 참석에 앞
서 기자들에게 "오늘 얘기를 좀 하려 했으나 기자들이 눈치를 채는 바람에
아무 애기도 하지 않았다"며 "오늘 모임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연막.

그러나 김대표와 막역한 관계인 김영광의원은 "오늘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
았다"면서도 이런 모임이 신당창당을 위한 사전준비성격을 갖고 있느냐는 질
문에 "아직 그런 구체적 움직임이 있는것은 아니고 팀웍을 다져나가는 정도
가 아니겠느냐"고 반문.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