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라 급부상하고 있는 뉴라운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쟁점 분야별 전문가 풀(POOL)제를 도입키로 했다.

24일 통산부에 따르면 환경, 노동, 투자, 경쟁관계 등을 무역과 연계하는
이른바 뉴라운드가 당면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에 전문가들이
많지 않은데다 조직화도 안돼 있어 다자간협상에서 체계적인 접근이 어려웠
다.

통산부는 이에 따라 정부및 산하 연구기관 학계 민간 기업및 민간 연구기관
의 관련 전문가들을 모아 뉴라운드 분야별로 10여명의 전문가 집단을 구성키
로 하고 이미대상자 물색에 나섰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전문가 풀제 확대방침을 세웠으며 늦어도 다
음달 10일까지는 전문가 풀 구성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라운드의 협상분야가 너무 복잡, 범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접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정부에서도 정보부족과 전문가가
없어 현재 환경라운드(GR)에만 도입돼 있는 전문가 풀제도를 다른 분야까지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통상무역1심의관을 단장으로 대한무역진흥공사 경영자총협회 에너지경
제연구원 삼성지구환경연구소 등의 전문가 10여명으로 지난해 10월 구성된
GR 분야의전문가 풀은 그동안 2차례의 모임을 가졌으며 내달 3일 3차 회의가
예정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