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국내 복지업계서는 처음 자가브랜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제일모직은 24일 섬유산업의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아래 복지부문의
오랜 관행인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수출을 과감히 탈피해 카스텔 다리오
(CASTEL D"ARIO)라는 자가브랜드로 복지제품을 수출키로 했다.

이회사는 또 수출제품의 생산방식도 1백% 선기획 생산체제로 전환해 해외
거래선의 오더 즉시 납기를 맞추고 80야드(1필)의 최소주문에도 즉각
응할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일모직은 이같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상반기중 최적
재고수준을 유지할수 있는 자동생산시스템을 개발, 적용할 계획이다.

이회사가 개발한 카스텔 다리오는 주문복에 한정된 세계 최고급 복지와는
달리 수요가 큰 기성복및 이지오더 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제일모직은 현재 카스텔 다리오 브랜드를 미국 이탈리아에 등록했으며
홍콩대만 중국 중동등지에는 등록을 진행중이다.

이회사는 자가브랜드 수출을 추진키로 한것은 꾸준한 기술개발과 품질및
가격경쟁력 배양으로 고유 브랜드로도 영국이나 이탈리아의 선진메이커들과
미국 일본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밝혔다.

< 김형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