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생활용품세트가 강세를 누려왔던 설날선물시장에 전기면도기,전화기,
드라이기등의 소형가전제품이 새로운 인기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상품의
매출이큰 폭으로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이달들어 전체가전제품 매출이 하루평균 약2억5천
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0%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소형가전제품
은 약50%의 고성장세를 기록,가전제품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설날특판행사가 시작된 지난23일부터 전체가전제품 매출은 하루 3억5천만원
까지 올라가고 있으며 이중 소형가전제품에서만 1억2천만원이상의 매출을 올
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백화점은 이에따라 소형가전제품이 전체가전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의 20%에서 올해는 약35%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형가전제품중 판매실적이 가장 큰 상품은 전화기로 이달들어 25일까지
7억원어치가 팔려 지난해보다 40%가 늘어났으며 자동안마기등의 효도가전제
품은 약5억원의 매출로 지난해대비 무려 1백%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커피메이커,다리미등의 제품이 높은 인기를
끌면서하루 약90만원과 50만원의 매출로 지난해대비 약40%의 증가율을
보이고있다.

소형가전제품의 인기상승은 소비자들이 실용적인 상품을 설날 선물로 선호
하는 추세가 확산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박의환 롯데백화점 가전
담당과장은"실버인구의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고조로 효도가전제품의 수요
가 크게 늘어난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