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이전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25일 특허청에 따르면 대기업들이 품질개선운동과 부품소재 개발등의
성과를 협력업체에 이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포항제철(주)의 경우 최근 몇년에 걸쳐 자사및 산업과학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해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중 고효율 가스버너의
제조기술등 23건을 관련 중소기업에 이전했다.

이에따라 태광세라텍은 글래스 세라믹 소재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96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동성종합상사는 다목적 자동화 버너시스템
기술을 자사 제품제작에 이용하고 있다.

이전 형태는 통상실시권이 20건,공동연구대가로 허여된 기술이 3건등이며
대부분 중소기업이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화 설비및 제품관련
분야다.

삼성전자 LG전자등도 협력업체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을 공유하는
방안을 마련,실시중에 있다.

대부분 기술 이전은 크로스라이센스및 실시권 허여방식등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일부는 외국 기업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기술을 상호교류하는 방식
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기술 이전은 앞으로 관련 업체 전체의
품질향상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연구진및 해외 연구진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기술을 권리화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최신 기술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 개발 활동의 기반을 마
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