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범도민 절수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물 아껴쓰기 생활화를 위해
매주 수요일을 절수의 날로 지정, 25일부터 도내 전 지역에 제한급수를 실
시한다.

24일 도에 따르면 범도민 10% 절수운동을 대대적으로 확산시키고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물 부족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2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1시부터 4시까지 3시간동안 도내 24개 시.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단수를 실시하기로했다.

도는 "도내 전체 상수도 급수대상 도민 97만8천명을 대상으로 주기적으
로 제한급수를 실시한다"며 "일상생활이나 생업에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물의 소중함을 피부로 느낄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물 아껴쓰기
를 생활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또 신안과 진도등 3개 시.군 26개 도서를 대상으로 선박을 이용해
물을 실어다 공급하는 운반급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함께 교육기관,주부,국민운동 단체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
고 각급학교 학생의 캠페인 활동 참여 및 교육으로 물 아껴쓰기 캠페인과
각종 플래카드,홍보물 부착으로 절수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도내에서는 현재 계속되는 가뭄으로 신안군 흑산면 지역에서 5일제 급수
를 하고있는 것을 비롯해 고흥읍,영광군 홍농읍,진도읍,무안읍,강진군 마
량면등 모두 12개 지역에서 3천1백63가구 5만4천78명을 대상으로 3일제,
격일제,시간제등 제한 급수가 실시되고 있다.

또 간이상수도 23개소도 제한급수가 실시돼 1천74가구 3천7백32명이 물
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생활용수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