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거주 학부모 4명중 3명은 자녀의 과외교육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극동조사연구소가 최근 서울시 거주 학부모(유치원-고등학교) 3백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한 "자녀교육비및 과외활동에 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외비에 대해 21.8%는 "매우 부담",52.9%는 "약간 부담"
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해 전체적으로 74.7%가 부담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년이 높을 수록 과외비 지출도 비례해 고교생을 자녀로 둔 학부
모들은 81.1%가 가계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전혀 부담이 안된다"고 응답한 학부모는 7.5%에 불과했다.

또 조사에 응한 학부모들의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19만원 정도였
으며 과외를 시키고 있는 경우에는 28만원,학교교육에만 의존하는 경우에
는 13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 응답자의 75.9%가 자녀에게 과외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했으며 과
외교육 종류는 평균 1.9개 인것으로 조사됐다.

과외 가지수는 유치원생이 평균 2.5개로 가장 많았고 중.고교생은 평균 1.
6가지였다.

<김상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