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25일 현대전자는 미국의 협력회사인 맥스터사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를 협력생산키로 하는 협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맥스터사의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하드디스크 드
라이브를 내년부터 생산,맥스터에 전량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는 이를 위해 올해중 이천이나 청주에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내년초
부터 연산 1백만개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제조키로 했다.

95년 말까지는 플래쉬카드등으로 품종을 확대,생산물량을 연산 4백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맥스터사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전문생산업체로 지난해 현대전자가 1억5
천만달러를 투자,지분 40%를 인수했다.

맥스터사는 싱가포르 공장에서 공급하고 있는 동남아지역 수출물량이 수요
를 충족하지 못해 현대전자와 양산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세계시장규모는 연간 1백50억달러를 형성하고 있으
며 오는 98년에는 2백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