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유럽의 주요 자동차업체들이유럽의 미니밴시장 붐을 겨냥,유럽
현지 생산을 늘리고 새모델을 내놓는등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미니밴 시장은 2000년에 41만대이상의
규모로 팽창,지난해(16만대)보다 3백50%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판매가 1백만대이상 늘어나는등 폭발적 인기를 누렸던
미국 미니밴의 열풍이 유럽까지 확산되리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불푸조와 이피아트는 프랑스 북부지역에 미니밴 합작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독벤츠도 스페인 트럭공장에서 미니밴 새모델의 생산에 들어갔다.

미국의 빅3도 유럽의 미니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올해안에 미니밴 새 모델을 유럽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크라이슬러는 또 올연말까지 호주 공장의 생산능력을 현행보다 63%
늘려 연간 6만5천대수준으로끌어올리기 위해 시설확장사업을 벌이고있다.

제너럴모터스는 미니밴 신모델을 개발,미조지아주 도라빌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인데 유럽시장 수출을 위해 좌.우핸들,양모델을 모두
제작할 방침이다.

포드는 독폴크스바겐과 합작으로 포르투갈에 미니밴공장을 설립했다.

이와함께 일마쓰다와 혼다도 각각 올해안에 미니밴 신모델의 유럽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일미쓰비시도 유럽시장의 미니밴붐을 겨냥,미니밴모델을 현재 2개에서
3개로 늘릴 방침이다.

닛산은 현재 일본수입과 유럽현지 생산을 통해 2종류의 미니밴을
시판하고 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대해 <>미국과의 생활패턴 차이 <>과잉생산
우려<>중.대형차에 중과세하는 유럽의 자동차세특징등을 들어 이들
자동차업체들이 가격을 낮추고 미니밴의 크기를 현재보다 축소하지
않는다면 유럽시장에서 실패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