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워싱턴에서 25일부터 열리는 유럽연합(EU)과
미국간 각료회담은 세계무역기구(WTO) 초대사무총장선임및 양측간 회
원확대에 따른 보상등 각종 통상현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고 EU위원
회가 23일 밝혔다.

EU위원회는 이날 EU측 대표인 리언 브리튼 대외담당집행위원및 알랭
주페 프랑스외무장관등 관계자들이 워싱턴을 방문,25일부터 5일간 미국
측의 델 고어부통령 톤 브라운상무장관 워런 크리스토퍼 국방장관 미키
캔터 무역대표등과 만나 양측간 경제및 정치현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U측은 특히 초대 WTO사무총장 선임건과 관련 "다른 통상현안은 이미
양자간에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이 문제는 합의점을 찾게될지 의문
시된다"며 의견조정에 상당한 전통이 따를 것으로 관측했다.

EU측은 또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체결로 외국인투자는 급증할 것이라고
전제,"UR 후속조치로 WTO에서 국가간 투자의 국제규범제정을 논의할 것을
미국측에 공식 제의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는 이밖에도 EU회원확대에 따른 보상 미국산 바나나에 대한
수입규제 미국산 필름등에 대한 TV방영쿼터 체첸유고등 세계분쟁 지역에
대한 해결방안등이 논의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