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최대명절인 설날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생업과 생활을 위해 떨어져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고향앞으로 달려가는
시기이다.

요즘 주가행태도 마치 고향을 찾아가듯 마구 속력을 내며 달려가는
모습이다.

특히 고향가는 사람들은 짜증나는 정체와 지체를 거듭하고 있는데 주가는
주가하락 전용차선에 들어서서 신나게 달려가고 있다.

물론 주가의 고향이 어딘지 몰라도 도착하면 하락은 멈출것이다.

설을 지내고 다시 생업으로 복귀할 때에도 대부분 정체와 짜증이 반복될
것이지만 주가전용차선에 들어선 주가는 역시 막힘없이 달릴것이다.

그때는 하락전용이 아닌 승승전용차선으로 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