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노력하고 준비하는 자에게 온다.

멀티미디어 통신, 국가정보통신망, 세계정보고속도로구축등으로 세계가
온라인을 통해 하나가 돼도 개인이 이를 이용하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정보화 사회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 컴퓨터 사용자들이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은 "에물레이터"라고 불리는 컴퓨터통신 프로그램을 익히는 일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중통신망과 연결된 개인 PC와 상대 컴퓨터를 연결해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국제 표준어 역할을 한다.

사용자들은 통신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보화된 세계의 구석 구석을 볼수
있다.

또 개인이 정보고속도로가 뚫렸을 때 시원스럽게 그 길을 달려갈수 있는
자가용 역할을 한다.

에물레이터는 기본적으로 몇가지 기능을 갖고 있어야 한다.

PC와 모뎀등 통신관련기기를 제어할수 있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하고 세계 각국이 공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데이터교환 표준방식을
지원해야 한다.

전자우편을 주고 받거나 화면에 있는 글자등을 저장하는 "스크린 덤프"
기능도 정보검색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다.

여기에 최근에는 음성 그래픽 영상등 각종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화면에
표시해 주는 기능도 내장하고 있어야 한다.

통신프로그램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홀로 작업하던 사람들을 보다 넓은
온라인의 세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수단이다.

에물레이터가 일반 소프트웨어와 다른 점은 활용하기에 따라 엄청난 상승
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데 있다.

보통의 소프트웨어는 작업을 빠르게 하는 정도에 그치지만 에물레이터는
온라인에 흩어져 있는 세상 모든 것을 자신의 PC로 옮겨올수 있기 때문이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