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개방화에 따라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신용보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최근 부임한 이철수 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은 이를위해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발굴하는데 역점을 둬 올해
1만4백개 업체에 2조4천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신보는 지난89년 설립이후 6년간 중소기업과 신기술사업자에 대해
6조5천억원의 보증을 지원했고 현재 2만4천여개 업체에 2조8천억원의
보증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이이사장은 "안정적인 보증지원을 위해 올해 정부에서 1천2백억원
금융기관에서 1천2백30억원을 출연받아 기본재산을 늘일 예정"이라며
"기술력 있는 성장 유망한 중소기업과 신기술사업자에 대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별도의 신용조사자료가 필요없는 금융기관추천보증제도를 활성화
하는 등 보증절차 간소화와 신속한 보증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며
"PC통신에 의한 상담추진,소액보증과 우량기업 재보증시 현장조사
생략등 대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신보는 부산경남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말 현재 기금
전체 보증금액의 20.3%를 이 지역기업에 지원하고 있다.

이이사장은 "세계화 물결에 발맞춰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업무처리자세를
견지해 비능률적인 요소를 과감히 제거,활력있는 조직을 만드는등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문권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