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액정표시장치(LCD)시장규모가 96년에 1조엔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자부품및 기기 시장조사 잡지인 일"전자저널"이 25일 전망했다.

또 대만을 필두로 한 아시아시장의 신장세가 올해부터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LCD의 최대 수요품목인 개인용컴퓨터(PC)이외에 액정TV와
액정모니터부착비디오 카메라용이 94년에 이미 2백억엔규모로 성장하는등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LCD의 수요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94년 전세계 LCD판매액은 전년대비 57.1%
증가한 8천9백37억엔에 달했다.

95년이후에는 공급능력의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증가세는 계속돼 95년에 9천7백11억엔으로 8.7% 증가한뒤
96년에는 1조5백1억엔으로 8.1% 성장,1조엔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98년에는 전세계 LCD매출규모가 1조1천8백26억엔으로 94년이후
5년간 2배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자저널은 추산했다.

94년 총 3천5백69억엔으로 전세계 LCD시장의 40%를 점유했던 일본은
98년 4천2백49억엔으로 전년대비 19% 성장에 그쳐 시장 점유율이
36%로 하락할 전망이다.

그러나 아시아지역의 시장 점유율은 대만등의 PC생산증가에 힘입어
94년 19%에서 98년에는 25%로 6%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점쳐졌다.

품목별로는 노트북PC용 LCD가 94년에 전년대비 2배인 5천5백93억엔으로
급증한데이어 98년에는 7천4백77억엔으로 증가,전체 LCD중 63.2%를
차지하게 될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91년 9백62억엔으로 PC용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워드프로세서용은
94년에 3백9억엔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시장규모가 8백51억엔을 기록,전년대비 2.4배 증가의 급성장세를
보였던 컬러필터용은 95년이후 공급증가로 신장률이 둔화,95년(1천55억엔)에
는 증가율이 24%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