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2월중순부터 개인의 해외여행경비한도가 현행 5천달러에서 1만달러로
늘어나고 여권이 없어도 1만달러까지는 외화를 매입할수 있게 된다.

또 3월부터 증권회사에 대해 환전업무와 선물환거래등 외국환업무가 허용
되고 은행창구에서 국공채를 판매할수 있게 시작된다.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6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원구원
초청 조찬강연에서 "세계화와 95년경제운영계획"이란 주제의 연설을 통해
금융및 외환관련 규제를 이같이 완화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또 "교량 지하철등 공공시설물의 부실공사를 원천적으로 방지
하기 위해 감리시장을 당초예정보다 앞당겨 올해중반에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통화관리방식의 간접규제전환과 관련, "지준형태로 부과되고
있는 RP(환매채)규제가 통화운용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려 시중은행들
의 정당한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혀 RP규제를 대폭 개선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보험사의 국동채 창구매출은 하반기부터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부총리는 이어 "수급불균형에 따른 주식시장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과 중소기업의 유상증자는 계속 허용하되 금융기관의 공개및 유상
증자는 억제해 물량과다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