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의 이번 인사는 지난해말 계열사사장및 부사장급인사에 이은
것으로 오는5월께 발표될 중장기 경영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마무리 인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추진위원회를 신설한 것은 눈여겨볼만한 대목이다.

글로벌경영시대를 맞아 대북경협 실무총책이었던 염정태 (주)쌍용부사장을
위원장으로 앉혀 앞으로 북한을 포함한 해외신규사업에 대한 김석원회장의
의지가 담겨 있다.

전문직을 포함한 41명의 부장을 대거 대외이사(대우)로 올리는등 사상
최대인 1백2명을 승진 시킨것도 글로벌전략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사기
진작용으로 풀이된다.

< 이성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