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신용은행은 현재 보유중인 하나은행 지분 가운데 10%포인트(약 2백
9만주,3백억원어치)를 상반기에 매각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장기신용은행의 정종화 종합기획부장은 이날 경영설명회에서 "현재 하나
은행의 지분을 18% 가량 보유하고 있으나 제1대주주 지분 8%로 제한돼 있는
은행법 규정을 지키기 위해 초과분인 10%에 해당하는 지분을 상반기에
매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장은 이어 "매각방식은 아직 검토중이나 은행의 지분 매입을 원하는
재벌에게 팔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김명준상무는 또 "장기신용은행이 보유중인 데이콤 지분 10%도 시장상황을
보아 가능한한 비싸게 매각할 예정"이라면서 "데이콤 지분 확보를 싸고
럭키금성과 동양그룹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매각방식은 신중히 검토
하겠으며 경쟁입찰방식도 주식을 비싸게 될수있는 방법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부장은 이와함께 "하반기에는 30% 가량의 증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뉴욕과 런던증시의 상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