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모처럼 크게오른 26일 기관투자가들은 소극적인 매매로 일관했다.

매수와 매도가 전체적으로 균형을 이룬 가운데 주문량을 기준으로 각
2백65만여주를 사고 팔았다.

이날 주가가 크게오른 삼성전자 삼성전관등과 중소형주에 대한 매물출회가
많았으나 중소형주들은 주가가 급락하면서 실제 체결율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별로는 투자신탁사들이 1백75만주를 팔자고 내놓았고 1백50만주의
사자는 주문을 냈다.

투신사들은 주가가 크게 반등한 후장들어 팔자를 늘리면서 종목교체에
나서는 모습이었지만 주문가격대가 시세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 투신사들의 주문을 처리한 증권사 관계자들의 평가였다.

은행들의 팔자는 주문은 40만주수준이었고 사자는 주문량은 55만주였다.

지난해 활발한 매매로 장세를 선도했던 은행들은 올들어서의 부진한 거래를
이날도 계속했다.

증권사들은 20만주를 사고팔자는 주문을 낼정도로 이날은 사실상 철시상태
였다.

신무림제지 2만주 울산투금 4만4천주가 신고자전됐다.

이날 주요기관투자가들의 매매종목은 다음과 같다.

<> 매수 <>

<>10만주이상= 한일합섬 호남석유 한화종합화학 세일중공업 상업은행

<>5만주이상=삼성전자 한미은행 세계물산 고합상사 대한알루미늄 한미은행

<>3만주이상=대한항공 대우 쌍용양회 고려아연 쌍용중공업 한진 범양건영

<> 매도 <>

<>10만주이상=호남석유 럭키 삼성전자 신한은행

<>5만주이상=해태제과 삼성전과 대우중공업 세일중공업 현대건설

외국인 외국인들은 1백28억원어치(73만주)를 사고 1백89억원어치(1백
30만주)를 팔자는 주문을 냈다.

주문기준으로는 61억원의 순매도였던 셈이다.

이들이 주로사들인 종목은 신탁은행(14만주) 한화종합화학(8만주) 상업은행
(6만주) 대우중공업(5만주)등이었다.

그러나 상업은행(17만주) 삼성중공업(13만주) 동서증권우선주(8만주)
한화종합화학(7만주) 조흥은행(5만주)등은 매도종목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