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부터 은행을 찾는 고객들은 해당 은행 뿐만아니라 다른 은행의
경영내용은 물론 취급상품과 금리 및 부대서비스, 그리고 부실여신 규모,
감독기관의 임원들에 대한 문책과 기관경고 내용 등을 열람할수 있게 된다.

27일 은행감독원은 은행경영 공시강화를 위해 전국은행연합회가 마련한
통일공시기준에 따라 각 은행으로 하여금 오는 4월말까지 자체 경영내용
등을 공시하고 다른 은행의 공시내용도 한데 모아 5월초까지 각 점포에
비치하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는 한 은행점포에서 모든 은행을 서로 비교할수 있어야 고객들
이 은행거래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은행감독원은 이를 위해 매년 한차례씩 발행해 오는 은행경영통계의 내용에
통일공시 항목 67개를 추가보완하고 그 내용도 고객들이 은행간 비교분석을
쉽게 할수 있도록 은행별이 아니라 주제별로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은행 영업점포면 어디서나 <>배당성향, 임원현황, 지분
분포는 물론 <>예대율, 직원 1인당 영업실적, 자금조달과 운용현황 <>부실
여신비율과 상각액, 업종.용도.담보별 대출금 및 보유 유가증권 <>취급상품
과 부대 서비스및 금리, 기관 경고및 임원문책 내용, 상품 이용의 주의사항
등 모두 67개 항목에 대해 은행간 비교분석을 할수 있게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