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4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4%를 기록, 지난 84년(6.2%)이후
1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미상무부가 27일 발표했다.

이같은 수치는 미연준리(FRB)의 목표치(2.5%)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내주께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미상무부는 또 지난해 4.4분기 GDP성장률이 연율 4.5%로 3.4분기의 4.0%
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중 최고치로 1.4분기에는 3.3%, 2.4분기에는
4.1%를 각각 기록했었다.

이같은 높은 성장률은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재고등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소비지출은 4.4분기동안 4.6% 증가했다.

특히 내구소비재 구입은 이기간동안 18.4%(2백28억달러) 늘어 지난 88년
1.4분기(21.7%)이후 6년반만에 최고로 기록됐다.

이와함께 기업투자는 지난 4.4분기동안 2백82억달러에 달해 3.4분기(2백
21억달러)보다 증가했다.

재고량도 94년 한햇동안 총3백71억달러가 증가, 지난 84년(6백35억달러)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은 수그러들어 GDP기준 94년 디플레이터는 2.1%로 지난
64년(1.8%)이후 가장 낮았다.

또 지난해 물가는 2.7%상승에 그쳐 83년 정부통계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저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환시에서는 개장초부터 달러화가
소폭 상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