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질환인 심방세동환자중 약물로 치료가 안될 경우 새로운 수술요법인
메이즈수술기법을 적용한 결과 치료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흉부외과 김기봉교수팀은 지난해 4월부터 모두 10명의
심방세동환자에게 심장질환수술과 심방세동에 대한 수술법인 메이즈수술기법
을 적용한 결과 10명 모두 심박동이 정상화되는 성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메이즈수술기법은 심방세동의 원인인 여러개의 회귀성회로를 차단하기 위해
심방조직을 미로처럼 절개한후 재봉합해 정상적인 심장박동을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이 수술법은 매우 난이도가 높아 그간 국내에서는 일부 변형된 방법으로만
시술돼 왔다.

심방세동이란 맥박이 심실 한 곳에서만 뛰는 정상심장과 달리 심방에 병이
생겨 심방내 여러 곳에서 맥박이 뛰는 경우로 호흡과 가슴이 답답함을
느끼게되며 심방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가면 뇌혈관질환이 발생한다.

이 질환은 전인구의 1%정도에 발생하며 특히 승모판막질환자중에는 80%의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