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늘기만 하던 대주잔고가 3일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납회일인 지난해 12월28일 대주잔고는 70만4천2백
30주였으나 이달들어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대주도 더불어 늘어
지난 23일에는 96만2천6백70주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감소세로 돌아서 24일에 83만3천5백50주, 25일에는
75만5천5백10주를 기록했다.

대주금액도 같은 양상을 보여 지난 연말 1백57억원에서 이달 23일에
2백35억원까지 증가했다가 24일 2백1억원, 25일 1백75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주가가 24일까지 약세를 지속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주잔고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투자자들이 주가반등을 예견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26일의 대형주 반등을 예고하듯 23일 이후 이틀간 대형주 대주물량이
19만7천8백70주나 줄었다.

한편 업종별로는 제지 의약 조립금속 건설 운수창고등의 대주잔고가 올들어
급격히 줄어 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전망이 호전됐음을 알수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최근의 주가폭락 사태가 기술적 반등의 가능성을 높여
대주물량이 줄어든 것 같다"면서 "앞으로 주가전망이 밝아질수록 대주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