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회장 박재면)이 인도네시아에서 1백50만평규모의 신도시개발사업
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27일 자카르타 서쪽 18 에 위치한 탕게랑지역 1백50만평부지에
쇼핑센터 호텔 병원 골프장 주택단지등이 들어서는 신도시를 현지업체와
공동개발키로 하고 우선 8천1백만달러 규모의 초고층아파트 7백16가구를
건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인도네시아 7위그룹인 릿포그룹 계열의 릿포랜드개발사와 현대
건설 현대종합상사가 각각 50%, 40%, 10%의 지분율로 설립한 현지합작법인
릿포현대개발사(자본금 1천4백33만달러)가 추진하는 것으로 신도시건립부지
는 릿포랜드개발사가 소유하고 있다.

이 사업은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될 예정으로 1단계로 7백16가구의 초고층
아파트 2개동(51,41층)을 건립하는데 이어 2단계로 대규모 쇼핑센터 호텔
병원 학교등 편의시설을, 3단계로 1만가구의 아파트및 단독주택 골프장등
주거및 위락시설을 각각 조성하게 된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계약을 맺은 1단계공사는 4천여평의 부지에 18평형
6가구, 23평형 6가구, 32평형 7백2가구, 42평형 2가구등 아파트 7백16가구를
신축하는 공사로 오는 2월8일 착공, 97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릿포그룹은 금융 부동산 전자 보험등의 부문에서 총 7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종업원만도 2만1천명에 이르고 있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