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설정된 당좌대출한도에서 실제 대출된 돈이 차지하는 비율.

기업들은 거래편리를 위해 은행에 당좌예금을 갖는다.

그러면 예금잔액에 관계없이 당좌수표나 약속어음을 발행할수 있다.

은행들은 기업들이 발행한 수표나 어음을 제시하는 사람에게 돈을 내준다.

예금잔액을 초과해서 돈을 지급하기 때문에 은행은 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셈이다.

그래서 당좌대출이라고 한다.

은행은 업체의 신용도 등을 고려, 미리 발행한도를 배정한다.

이를 당좌대출한도라고 한다.

기업은 이 범위내에서만 수표 등을 발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한도를
많이 배정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대출금리(현재 연15-19%)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대출한도
만큼 대출을 받지는 않는다.

한도내에서 필요한 금액만 대출을 받는다.

이것이 당좌대출소진율이다.

현재 14개 시중은행이 기업들에 허용한 당좌대출한도는 18조여원에
달한다.

당좌대출소진율은 평상시엔 40%안팎이다.

그러나 자금사정이 좋지 않으면 50%이상으로 올라간다.

최근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소진율도 최고수준인 61%까지 높아졌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