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철강연관단지에 입주해 있는 일부 업체가 가뭄으로 수질이
나빠지거나 지하수개발에 차질이 빚어져 조업단축을 검토중이다.

2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1백50여개업체가 입주해 있는 철강연관단지안의
동양석판은 수질이 악화돼 구리도금라인및 크롬도금라인의 가동중단을
고려하고 있다.

또 상당수업체들은 가뭄이 계속될 경우 수질불량으로 제품의 품질유지가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포철노재(주)는 지하수개발에 따른 주민과의 마찰로 조업단축을 검토중
이다.

가뭄이 심한 포항지역의 주취수원인 영천댐의 저수율이 1.5%로 낮아져
지난 24일이후 수자원공사로부터 받는 용수가 60% 줄어듦에 따라 이지역
업체들은 용수절감운동을 하는등 애를 먹고 있다.

통산부는 그러나 포항제철은 지하수개발및 폐수재활용등으로 아직 조업에
별다른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