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물산 =지난 한주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가는 지난21일의 5만3천1백원에서 27일엔 6만2천원으로 16.7% 상승했다.

이기간중 종합주가지수가 5.1%나 하락하는등 전반적인 약세장이 지속된데
비해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지난24일이후 연속 상한가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종목의 강세에 대해 백화점사업을 꼽고 있다.

이회사가 운영해온 제일백화점을 삼성물산에 향후30년간 위탁경영케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는 소식이 재료로 부각됐다는 지적이다.

이번 계약을 통한 임대수입이 2백억원정도에 달한다는 추산이다.

이회사의 매출구성은 사카린과 백화점사업이 절반씩인데 사카린부문도
업계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이종목은 비전산종목이어서 소량의 거래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수
있었다는 점도 주목된다.

<> 현대건설 =현대그룹에 대한 정부의 제재해제와 관련해 관심이 집중된
종목이다.

전반적인 현대관련주들의 강세분위기속에서도 돋보이는 종목으로 꼽힌다.

주가도 주초엔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그룹통폐합 방안이 발표된 지난25일
부터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매와 함께 하한가종목이 5백개를 넘어서면서 폭락장세를 연출한 27일에도
강세기조를 유지했다.

지난25일 현대측의 그룹사 분리및 축소방안 발표가 그동안 현대그룹에
가해져온 정부제재가 풀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주가상승을 촉발
시켰다는 것이다.

<> 삼성전자 =외국인이 사들일수 있는 한도가 단1주도 남아있지 않던
이종목에 외국인들의 매물이 터져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들이 지난24일과 25일에 걸쳐 모두 1만6백27주의 순매도를 기록한
것이다.

핵심블루칩으로 손꼽히는 이종목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의 매물이 나오자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에 등을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유포되기도
했다.

이어 26~27일중 다른 외국인들이 1만주가량 사들여 28일현재 외국인매수
가능주식수가 3백2주만 남아있는 상태다.

또 주가는 한주전의 일지진수혜주로 부상한데 이어 지난주에도 현대그룹
제재 해제의 영향으로 블루칩강세에 편승했다.

전반적인 블루칩과 행보를 같이해 지난25일부터 연이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27일에도 보합세를 유지했다.

<> 호남석유 =최근3~4개월동안 주가가 2만원대초반에서 박스권을 형성
했지만 지난주엔 2만5천원선에 걸친 두터운 매물대를 돌파하는 상승세를
과시했다.

한주전의 일지진수혜와 실적호전및 국제유화가격인상등의 각종 재료를
끌어안고 오름세를 보인 유화주의 대표주자로 지목되고 있다.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