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올해 에어컨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 삼성 대우등 가전3사는 내수및 수출시장
확대에 따라 올해 에어컨을 평균 26% 가량 확대 생산키로 했다.

LG전자는 올해 75만대의 에어컨을 생산,지난해보다 생산량을 38%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 공급용으로 25만대와 수출용으로 50만대를 제조할
방침이다.

이는 작년보다 각각 6만대와 15만대씩 늘어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작년보다 15만대가 증가한 50만대를 생산키로 했다.

내수시장에는 19만대를, 해외시장에는 31만대를 공급해 판매량을
각각 46%와 29%씩 확대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수출용 60만대와 내수용 11만대등 총 71만대를 제조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수출은 10만대,내수는 3만대씩
증가한 수치다.

업계는 가전3사가 에어컨 생산을 확대하는 것은 최근 미국 유럽시장의
수출 오더가 증가하는 추세인데다 내수분야에서 예약 판매제 실시로
내수시장규모가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가전3사는 지난 여름과 같은 에어컨 파동에 대비해 지난해말부터
올초까지판매예약을 받았으며 회사별 실적은 <>LG전자는 6만5천대
<>삼성전자는 6만2천대 <>대우전자는 1만5천대이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