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털 분해 박테리아 <<<<

날마다 대량으로 폐기처분되는 닭털을 가축사료로 쓸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능하다면 환경공해를 줄이는데다 사료문제를 일부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다.

미 캘리포니아대학의 제이슨 시 교수는 닭털을 먹는 젖소를 볼 날도
멀지않았다고 강조한다.

소화되지 않는 단백질로 구성된 닭털을 분해할수 있는 박테리아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bacillus licheniformis 라 명명된 이 박테리아는 특수효소를 분비,
날짐승의 깃털을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 탄력소 각질등의 비소화성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한다는 것.

게다가 가축의 시체도 먹을수 있도록 분해하는등 배설물을 제외한
가축폐기물을 값싼 단백질공급원으로 전용할수있게됐다는 설명이다.

시 교수는 이 박테리아에서 분비된 효소를 상업화하면 미국에서만 연간
4억달러상당의 가축사료를 값싸게 공급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티타늄 갑옷 <<<<

지진등과 같은 큰 사고가 발생하면 구조작업이 늦어져 사망자가 늘어나는
게 보통이다.

개개인의 힘을 서너배 끌어올려 구조작업을 위해 멀리떨어져 있는 중장비를
부르지 않아도 된다면 인명피해는 대폭 줄일수 있다.

일 도쿄 전기통신대학의 야마후지 카즈오교수는 러시아과학원의 세르게이
울리야노프,미UC어바인대학의 마리아 펭교수와 더불어 사람의 힘을
세게할수 있는 보조장치를 개발중이다.

즉 팔꿈치 무릎및 다른 관절부위에 중점을 둬 로봇공학기술을 응용한
티타늄갑옷 제작을 구상중인 것.

이 갑옷에 내장된 센서와 소형컴퓨터는 장착자의 움직임을 즉시 추적,
관절운동을 모방해 원활하게 작업을 할수 있게될 것이라고 카즈오교수는
설명하고 있다.

카즈오교수는 또 이 갑옷을 착용하면 근력이 보통사람보다 무려 5배이상
증강돼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어올려야하는 작업에 효과적으로 활용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