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외국인주식투자한도의 상향조정을 계기로 해외자금이 활발히 유입
되고 또 빠져나가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증시에 많은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어 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고수익을 쫓아서 투자대상을 가리지않는 이같은 "핫머니"들은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속성을 지닌 그야말로 부동자금으로
때로는 엄청난 경제적 해독요인이 될수 있는등 부정적 측면이 없지 않다.

순유입액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되면 이에 비례하여 국내통화가 증가
하므로 통화조절에 애를 먹으며, 무엇보다 인플레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해외자금의 증가는 국제화에 뒤따른 불가피한 측면도 없진 않으나 언젠가
국내증시를 교란시킬수 있는 잠재적인 불안요인을 아나고 있음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

증시를 폭등과 폭락으로 오가게 하는 필요악적인 역할을 미리부터 사전
대비하지 않으면 매우 우려할 국면이 도래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은 주가양극화현상을 부채질하는등 반드시
선순환의 좋은 역할만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앞으로 일시에 또다른 부정적 측면, 즉 우리증시에서 이익을 챙기고
썰물처럼 빠져나갈 경우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할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경미 <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효자촌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