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현대전자가 미국 전신전화회사(AT&T)의 정밀전자부문(NCR MPD)
을 3억4천만달러에 인수한 것에 대해 해외투자를 승인키로 했다.

이는 그동안 현대그룹에 가해졌던 금융제재가 사실상 첫 해제되는 것이다.

한은관계자는 28일 "그동안 현대측과의 실무접촉결과 이번 투자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현대측이 승인을 신청할 경우 이를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전자는 미 현지법인(HEA)의 자본금 증액을 통해 인수자금을 확보할
계획인데 빠르면 28일중으로 한국은행에 투자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