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서신.상업은등 은행들의 당좌대출금리가 연20%를 넘어섰다.

28일 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대기업에 대한 당좌대출금리를 각각 연
21.32%로 고시했다.

상업은행도 연20.63%를 대기업에 대한 당좌대출금리로 설정했다.

이밖에 한일은행은 연19.40%, 조흥은행은 연17.50%로 고시했다.

이로써 대기업에 대한 당좌대출금리는 변동금리로 변경하기 전(우대금리 연
11.0)보다 최고 9.63%포인트 높아졌다.

은행들은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한 당좌대출금리는 연16.0%이하로 고시했다.

은행별로는 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이 각각 연15.9%로 가장 높고 조흥 상
업 각각 연15.5%, 제일 연15.3% 등이다.

은행들은 당좌대출금리변경으로 중소기업들의 금리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덜
어주기위해 대출금리를 조달금리보다 낮게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당좌대출은 지난26일 하룻동안 5대시중은행에
서만 1천8백억원 늘었다.

이로써 당좌대출소진율도 65%로 높아졌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