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계가 1월장사에서 재미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의류업체들은 1월 한달동안 전년동기대비 15~54%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업계는 예상과 달리 추운 날씨가 많았고 설날특수가 겹쳐 이같은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가벼운 반코트류가 유행했고 반코트속에 입을수 있는 봄의류가
예년보다 일찍 팔려 나갔다.

LG상사반도패션은 신사복부문에서 2백2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리는등 1월에
모두 4백80억원 어치를 팔았다.

작년1월보다 45.4% 늘어난 것으로 당초 목표를 1백억원 초과한 금액이다.

코오롱상사는 패션부문에서 1백60억원, 스포츠부문에서 1백25억원어치를
팔아 작년1월보다 각각 22% 37% 상당의 매출증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각 매장마다 잘 팔리는 제품을 즉시 다른 매장에서 공급해 주는
"점간이송"체제를 확립하는등 물류개선으로 이같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나산실업과 신성통상도 지난해 선보인 새브랜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작년
1월보다 각각 53% 54% 늘어난 매출실적을 올렸다.

서광 세계물산등도 매출이 21% 36%정도 늘었다.

< 권녕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