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계절체제형복합리조트타운"으로 탈바꿈 할겁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자연농원을 운영하는 중앙개발의 허태학
대표이사(51)는 세계적인 놀이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자연농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이미 마련한데 이어 올해부터 눈부신 변모를
착착 선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자원농원은 지난해말 입장객수(600만명)기준으로 세계7대공원에 랭크됐으며
작년입장객 신장률은 18%(50대공원 평균4%)로 세계1위를 차지,비약적인
성장세를 과시했다.
자연농원은 이같은 놀라운 입장객수의 증가율과 다양화 고급화되고 있는
산업사회의 레저욕구에 대처,앞장서서 일대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는것이
허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어린이와 청년 장년,그리고 노인이 함께 즐길수있는 가족형리조트타운을
추구하고 있는 자연농원은 1단계사업으로 국내최초의 실내외 수상공원인
"워터파크"와 콘도형 가족호텔(유스호스텔)을 개장 20주년인 내년 5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대형 물놀이 레저시설인 "워터파크"는 다양한
실내외풀과 물을 테마로 한 갖가지 놀이시설을 갖춰 새로운 형태의
놀이문화를 선보이게 된다.
더욱이 자연농원은 늦어도 오는 98년까지 "스키장"도 건설,명실상부한
4계절복합레저타운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허대표이사의 구상이다.
자연농원은 이에 앞서 기존시설의 리노베이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올해 5월까지 현재의 장미원을 새로운 테마형정원으로 전면개보수,
본격적인 선진유럽의 화원으로 새단장한다.
또 내년 워터파크의 개장과 발맞춰 정문지역을 완전히 뜯어고쳐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서 볼수있는 화려하고 환상적인 대형소핑거리(바자지역)를
조성해 분위기를 일신하게된다.
미국 두엘사의 설계로 공사중인 1단계사업에 들어가는 예산은 총 1,000억원
.허대표이사는 현재 미국회사에 용역중인 2,000년을 겨냥한 "21세기체제형
복합리조트타운"건설계획엔 3,500억원을 더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다.
호텔신라에서만 17년간 근무하다 지난해 9월 발탁인사로 현재의 자리로
옮긴 "순수호텔맨"인 허대표이사는 "서비스산업"에선 친절이 생명임을
거듭 강조하며 그동안 국내용산업으로 인식돼온 놀이공원사업의 국제화에
혼신의 정열을 기울이고 있다.
< 노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