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회사들이 올들어 주유소 서비스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위해 안감힘을
쓰고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치열한 주유소확보전을 벌여온 정유업계는 올들어
자기상표 주유소의 이미지를 제고하기위해 각종 마케팅 아이디어를 총동원하
고 있다.

호남정유는 지난 25,26일 이틀동안 자회사인원까지 포함해 4천명의 전임직
원이 동원된 "1일 주유소 근무행사"를 실시,고객들에게 자사상표가 새겨져있
는 야간 운전 식별 스티커를 나누어주는등 대대적인 판매캠페인을 벌였다.

이에앞서 유공은 지난24일부터 정유업계 최초로 주유소에서 농협쌀을 취급
한다고 발표하며 자사 주유소의 차별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현대정유의 경우에는 설날연휴동안 고속도로 톨게이트 주변에서 이벤트회사
의 인력을 빌려 대규모 자사제품 캠페인에 들어간다.

또한 한화에너지는 자사의 CI(이미지통합)에 맞는 주유소디자인과 주유차량
의 도색을 설계하고 있고 쌍용정유는 고옥탄가를 내세운 품질차별화를 주유
소의 마케팅으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정유업계관계자는 작년의 경우 자금력을 동원한 주유소 늘리기에 주력했으
나 올들어서는 캠페인등을 통해 자사의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눈을 돌리기 시
작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