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월중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동아건설과 중소형주를 주로 선호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한 고가우량주와 은행주는 매도에 치중한 것으로 나타
났다.

2일 증권거래소는 1월중 은행 투신 증권사등 국내기관투자가들은 주가
가 크게 떨어진 동아건설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으며 조선맥주 동국제
강 중외제약등의 순으로 순매수규모가 컸다고 발표했다.

동아건설의 경우 기관들의 순매수액이 2백70억원에 달했으며 조선맥주
도 2백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지난달중 기관들의 순매도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제일은행의 2백
93억원이었고 삼성전자도 2백5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같은 기관들의 주식매매패턴은 블루칩 약세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던
지난달의 증시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1월중 기관투자가들은 모두 4조1천1백4억원의 주식을 사들이고 3조
7천4백61억원을 팔아 3천6백4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는데 투신사들이 2
천52억원,보험사가 1천9백20억원의 순매수로 가장 적극적인 주식매수경향을
보였다.

반면 증권사와 은행은 주식매입보다는 매도량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
났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