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국가들이 한국상품에 대한 무차별적인 "반덤핑공세"를 취하고
있다.

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EU는 올해 한국산 컬러TV와 전자렌지 굴삭기등
5개품목에 대해서 신규 수입규제조치를 취하고 비디오카세트테이프등 4개품
목을 재조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는 지난해 10월부터 잠정반덤핑관세를 부과중인 한국산 중대형 컬러TV에
대해서 오는 3월부터 확정반덤핑관세를 부과하고 93년3월 이후 조사중인 한
국산 마이크로웨이브와 지난해 12월 제소된 굴삭기에 대한 수입규제조치를
취할 태세이다.

EU는 또 올해안에 한국산 폴리에스터필름과 컬러브라운관을 반덤핑협의로
제소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자료수집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밖에 EU는 지난 89년과 90년에 반덤핑무혐의 판정을 받았던 한국산 비디
오카세트테이프와 글루탐산나트륨에 대해서 지난해말부터 재심을 개시했다.

무협 관계자는 이에대해 "정부차원에서 EU에 대한 통상외교를 강화해야한다
"고 지적하고 "국내 업체간의 과당경쟁을 지양해줄것"을 당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