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대표 박성수)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 캐주얼 의류업체인
글로버럴( Gloverall )사를 2백54만파운드에 인수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랜드는 이를위해 지난달 회사 대표단을 영국에 파견,글로버럴사측과 협
상을 벌여 왔다.

이번 계약은 글로버럴의 경영권을 가진 모시스가의 신탁회사 더플웨어 트러
스트와 이랜드그룹이 전액투자한 유로이랜드사간에 이뤄졌다고 이랜드관계자
는 밝혔다.

글로버럴사는 방온복과 오버코트를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유럽 전지역에 지
사.판매망을 둔 세계적인 의류업체로 알려진 회사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4백만파운드(약51억달러)로 연간 매출규모는 약1천만
파운드에 달한다.

이랜드는 글로버럴사를 인수한후 방온복뿐 아니라 각종 의류를 생산,유럽
전지역에 판매하는 종합패션업체로 키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는 또 올해안에 영국 의류업체 1개사를 포함,유럽과 동남아의 의류
업체 2~3개사를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