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일자) 미국의 예상된 금리인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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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끝난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앙은행의 시중은행에 대한 재할인율을 종전의
4.75%에서 5.25%,시중은행간 콜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5.5%에서
6.0%로 각각 0.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같은 조치는 주요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프라임레이트(우량기업
대출금리)를 즉각 8.5%에서 9%로 상향조정하게 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해 11월15일 두가지 단기금리를 이례적으로
0.75% 포인트씩이나 올렸던 때와 마찬가지로 과열논의가 있는 경제성장세를
둔화하면서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 배경으로 제시되고
있다.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금년들어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시사가 여러
갈래로 나오고는 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의 예측은 올 한해 성장률이 총체적으로 지난해의
3.8%수준에서 2.3%로 크게 둔화될 것이며 특히 상반기 2.9%에서
하반기 2.2%로 시간이 가면서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런 예측은 모두 연준리가 이번과 같은 금리인상조치를
단행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미국경제의 최근 지표들은 과열기미가 역력하다.
지난해 12월의 공장가동률이 85.4%로 79년10월 이래 최고를 기록한것을
비롯 실업률 5.4%는 90년7월 이래 최저수준이다.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4.5%였으며
그 결과 94년 성장률은 84년의 6.2%이래 가장 높은 4%로 잠정 집계되었다.
요컨대 미국은 이번 경제회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장기간 끌어가려
하고 있다.
안정이 깨질 경우의 충격조치 대신 사전조율로 연착륙시키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무엇보다 주목해야할 것은 바로 그 점이다.
어쩌면 두자리수의 프라임레이트 시대가 곧 닥칠지 모르는 것이다.
연준리의 다음 공개시장위 회의는 내달 28일로 예정돼 있다.
미국의 잇단 금리인상은 세계적으로 금리상승기조를 부추기는 외에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 된다.
외자조달 코스트와 외채상환 부담이 늘어나는건 물론이고 가뜩이나
높은 국내금리가 낮아질 여지가 그만큼 줄어든다.
높은 금리부담은 물가와 기업경쟁력에 부정적이다.
다음은 외국인 투자자금의 국내 유입에 영향을 미쳐 순유입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어질수 있다.
멕시코의 페소화 폭락소동으로 개도국 주식시장을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더많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치솟는 국내외 금리동향에 주목하여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
발표한 성명을 통해 중앙은행의 시중은행에 대한 재할인율을 종전의
4.75%에서 5.25%,시중은행간 콜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를 5.5%에서
6.0%로 각각 0.5%포인트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또 이같은 조치는 주요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프라임레이트(우량기업
대출금리)를 즉각 8.5%에서 9%로 상향조정하게 했다.
이번 금리인상은 지난해 11월15일 두가지 단기금리를 이례적으로
0.75% 포인트씩이나 올렸던 때와 마찬가지로 과열논의가 있는 경제성장세를
둔화하면서 인플레를 억제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 배경으로 제시되고
있다.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금년들어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시사가 여러
갈래로 나오고는 있다.
일부 경제전문가들의 예측은 올 한해 성장률이 총체적으로 지난해의
3.8%수준에서 2.3%로 크게 둔화될 것이며 특히 상반기 2.9%에서
하반기 2.2%로 시간이 가면서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런 예측은 모두 연준리가 이번과 같은 금리인상조치를
단행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미국경제의 최근 지표들은 과열기미가 역력하다.
지난해 12월의 공장가동률이 85.4%로 79년10월 이래 최고를 기록한것을
비롯 실업률 5.4%는 90년7월 이래 최저수준이다.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4.5%였으며
그 결과 94년 성장률은 84년의 6.2%이래 가장 높은 4%로 잠정 집계되었다.
요컨대 미국은 이번 경제회복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장기간 끌어가려
하고 있다.
안정이 깨질 경우의 충격조치 대신 사전조율로 연착륙시키려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계속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
우리가 무엇보다 주목해야할 것은 바로 그 점이다.
어쩌면 두자리수의 프라임레이트 시대가 곧 닥칠지 모르는 것이다.
연준리의 다음 공개시장위 회의는 내달 28일로 예정돼 있다.
미국의 잇단 금리인상은 세계적으로 금리상승기조를 부추기는 외에
한국경제에 큰 부담이 된다.
외자조달 코스트와 외채상환 부담이 늘어나는건 물론이고 가뜩이나
높은 국내금리가 낮아질 여지가 그만큼 줄어든다.
높은 금리부담은 물가와 기업경쟁력에 부정적이다.
다음은 외국인 투자자금의 국내 유입에 영향을 미쳐 순유입액이
예상보다 훨씬 적어질수 있다.
멕시코의 페소화 폭락소동으로 개도국 주식시장을 떠나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더많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치솟는 국내외 금리동향에 주목하여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