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자재 업체인 주일(사장 이성웅)이 올해 그룹화를 목표로
계열사를 늘리고 2세들이 경영일선에 나서는등 공격적 경영을 펼치고있다.

주일은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주력기업인 주일 서일건영 주일레미콘외에
서일교역과 주일인더스트리를 별도법인으로 설립했다.

이 회사는 사업다각화로 매출증대에 나서 올해 600억원,오는 2000년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주일의 이같은 변신은 창업주인 이진영회장이 최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장남인 이성웅사장이 경영권을 맡고나서 시작됐다.

지난 72년 설립,대한주택공사에 창호재 공급업체로 지정된 주일은
그동안 신규사업 진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다.

이사장이 창호재와 패널생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보고
신규사업에 적극성을 보이고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별도법인으로 설립된 서일교역은 앞으로 종합상사역을 맡을
계획이다.

올해엔 암스트롱등 건축자재의 수출입으로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대표이사사장에는 창업주의 3남인 이기웅씨가 선임됐다.

새로 설립된 주일인더스트리는 건자재와는 거리가 있는 열수축튜브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열수축튜브는 전자제품이나 자동차등의 내외선 연결부품으로 현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회사는 사세확장을위해 올상반기중 종합건설회사도 새로 설립,그룹화의
골격을 갖출 전망이다.

< 최인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