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하이라이트] 조각가 김호룡씨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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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김호룡씨의 여섯번째 개인전이 3~12일 서울강남구청담동 박영덕화랑
(544-8481)에서 열린다.
출품작은 돌과 쇳덩어리라는 단순한 재료에 생명력을 부여한 "무제"연작
30여점.
서로 다른 석재의 조합으로 이뤄진 단일구조물 위에 금속성의 재료를
선으로 처리, 작품에 호흡을 불어넣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했다.
주제는 "자연과의 친화".
무기물인 돌과 쇳덩어리를 매개로 끊임없이 전개되는 긴장과 교감의 과정이
작품의 전반에 깔려 있다.
대부분의 작품은 형태적 완성이나 세련미보다는 끈질긴 생명력에 대한
탐구를 가식없이 나타내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표면도 매끈하게 처리하기보다 정으로 듬성듬성 쳐내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살렸다.
현대성을 띤 추상조각을 표방하는 한편으로 질박한 한국성을 추구하는
독특한 이중구조를 형성, 보는 이로 하여금 전통적 미감을 느낄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특징.
형태적으로는 추상화했지만 석탑이나 맷돌등 우리 고유의 상징물들을
기본소재로 삼아 한국적 미감과 전통적 아름다움이 풍기도록 만들었다.
미술평론가 서성록씨는 "김씨는 재료를 가공하는데 있어 결코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숙달된 조형력이 결여돼 보이지만 사실은 물질의
성질을 온전하게 보존하려는 분명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는 자연과의
친화라는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한다.
경북김천출신으로 서울대조소과를 졸업한 김씨는 이탈리아의 카라라미술
아카데미에서 수학했으며 그간 10여차례의 국내외 그룹전과 공모전에
참여해 왔다.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
(544-8481)에서 열린다.
출품작은 돌과 쇳덩어리라는 단순한 재료에 생명력을 부여한 "무제"연작
30여점.
서로 다른 석재의 조합으로 이뤄진 단일구조물 위에 금속성의 재료를
선으로 처리, 작품에 호흡을 불어넣는 독특한 기법을 사용했다.
주제는 "자연과의 친화".
무기물인 돌과 쇳덩어리를 매개로 끊임없이 전개되는 긴장과 교감의 과정이
작품의 전반에 깔려 있다.
대부분의 작품은 형태적 완성이나 세련미보다는 끈질긴 생명력에 대한
탐구를 가식없이 나타내는데 초점이 맞추어졌다.
표면도 매끈하게 처리하기보다 정으로 듬성듬성 쳐내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살렸다.
현대성을 띤 추상조각을 표방하는 한편으로 질박한 한국성을 추구하는
독특한 이중구조를 형성, 보는 이로 하여금 전통적 미감을 느낄수 있도록
구성된 점도 특징.
형태적으로는 추상화했지만 석탑이나 맷돌등 우리 고유의 상징물들을
기본소재로 삼아 한국적 미감과 전통적 아름다움이 풍기도록 만들었다.
미술평론가 서성록씨는 "김씨는 재료를 가공하는데 있어 결코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숙달된 조형력이 결여돼 보이지만 사실은 물질의
성질을 온전하게 보존하려는 분명한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는 자연과의
친화라는 주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한다.
경북김천출신으로 서울대조소과를 졸업한 김씨는 이탈리아의 카라라미술
아카데미에서 수학했으며 그간 10여차례의 국내외 그룹전과 공모전에
참여해 왔다.
< 백창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