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완벽한 의사결정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한다. 인간의 정보 수집 능력에 한계가 있을뿐더러, 의사결정 과정에서 인간의 비합리성에 근거한 이런저런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완벽한 의사결정을 위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하더라도, 결국 나중에는 후회하기 마련이다. 개인뿐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다. 완벽한 것보다 주어진 조건과 상황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경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 화제인 책 <완벽한 의사결정(パーフェクトな意思決定)>은 이러한 생각에 반론을 제기한다. 식학(識學) 이론의 창시자이면서 <리더의 가면> <수치화의 귀신> <어쨌든 구조화> 등 ‘식학 3부작 시리즈’로 150만부 판매를 기록한 안도 고다이는 의사결정의 과정을 ‘물’과 ‘얼음’의 변화에 비유한다. 물은 때에 따라 단단한 얼음이 될 수도 있고, 다시 부드러운 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의사결정도 마찬가지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일수록 견고한 신념을 가지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한다. 책을 시작하면서 저자는 “‘검토해 보겠습니다’라는 말로 의사결정으로부터 도망치려고 한 적은 없었던가?”라고 묻는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결정하기 힘들 때 실제로 자주 하는 핑계나 변명이 ‘검토해 보겠습니다’다. 우리는 어렵다는 이유로 또는 지금 당장 할 일들이 치여서 번번이 의사결정을 미루고 있다. 하지만 의사결정을 미루게 되면, 계속해서 그 일이 머릿속을 맴돌게 되고 다른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결국, 개인의 성장이나 발전에 문제가 생길 수밖
영국의 유명 럭셔리 패션 그룹 버버리를 둘러싸고 인수합병(M&A)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명품 대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버버리 인수설이 돌더니 이탈리아 명품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가 버버리를 삼킬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으나, 업계에선 버버리 몸값이 크게 떨어져 언제든지 인수설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몽클레르는 최근 버버리를 인수한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영국 패션미디어 미스트위드는 몽클레르가 버버리 인수를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몽클레르 모기업인 더블R 지분을 10% 보유한 LVMH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몽클레르의 버버리 인수를 부추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서도 뒤따라 보도하면서 지난 4일(현지시간) 버버리 주가는 8% 급등했다.몽클레르 측 부인에 인수설이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면서 버버리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버버리는 수개월째 인수설에 시달리고 있는데, 관련 기업들 부인에도 여전히 M&A 설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버버리는 1856년 설립된 후 특유의 체크 무늬와 트렌치코트로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렸다. 약 170년간 전세계 '트렌치코트'의 대명사로 자리 잡을 정도로 명품 의류 시장에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다. 전세계 중산층 고객들은 안감에 특유의 체크무늬 패턴이 새겨진 버버리 트렌치코트 하나쯤은 장만해야 한다고 여기기도 했다. ‘바바리’라는 트렌치코트의 우리 식 별칭도 버버리 브랜드에서 비
어린이의 시선으로 돌아간 피아니스트 백건우 건반 위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78세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천연의 모차르트를 연주해 앨범에 담았다. 앨범은 총 세 개의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다. 첫 번째 파트인 [Mozart Piano Works 1]에는 <환상곡 D단조 K.397>, <론도 D장조 K.485>, <피아노 소나타 12번 F장조 K.332>, <아다지오 B단조 K.540>,<지그 G장조 K.574>, <피아노 소나타 16번 C장조 K.545>, <전주곡과 푸가 C장조 K.394> 등 총 12곡이 180그램 LP 2장에 담겼고, 500장 한정반으로 발매되었다. 백건우는 오래전부터 어린이들에게 음악을 선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마음을 담아 모차르트를 그들의 시선과 느낌으로 연주한 듯하다. 앨범 커버도 10세 아이가 그린 백건우의 초상화를 사용했다.이 그림은 ‘나만의 느낌으로 그리는 백건우와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 공모전을 통해 출품된 작품이며, 앨범 커버로 백건우가 직접 선택했다. 백건우는 이 그림에 대해 “거짓 없는 어린아이의 눈길이 그리웠던 것 같다. 모차르트 음악과 참 맞는 그림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