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천억원대(보험가입금액기준)에 달할 유선방송사업관련 보험시장을
둘러싼 손보사간의 인수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럭키화재는 3일 오는3월 출범을 앞둔 유선방송사업에 대비,매일경제TV와
대구방송에 대해 47억원과 18억원짜리 유선방송사업자종합보험을 인수했다
고 밝혔다.

이로써 이들방송은 실내.외방송장비의 손실위험과 이에따른 방송중단시
피해를 보상받을수 있게 됐다.

럭키는 유선방송 프로그램사업자와 지역방송국 15개업체를 대상으로 보
험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이달중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밝혔
다.

삼성화재는 방송산업종합보험을 단독개발,계약유치에 나서고 있으며 현
대해상도 조만간 방송업자종합보험(가칭)을 내놓고 같은 계열인 HBS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유선방송관련 보험은 방송기자재의 고장 도난등에 따른 손해를 보상하는
재물보험과 이에따른 방송중단으로 가입자에게 돌아가는 피해를 보전해주
는 배상책임보험등을 함께 묶은 종합보험형태의 새로운 보험상품이다.

이상품의 보험료는 가입금액의 0.3%선으로 기존의 동산종합보험이나 전자
기기보험등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선 이보험의 대상고객이 54개 지역방송국,21개 프로그램공급
업자등 총78개업체에 이르며 이들업체의 평균가입금액등을 감안할때 연간
가입금액은 3천억원대,보험료기준으론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