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2일 멕시코경제가 총1백78억달러
에 달하는 IMF지원계획에 힘입어 상반기중에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대멕시코 지원계획에 관한 미국의회질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통화혼란에도 불구하고 멕시코경제는 기본적으로 건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IMF지원계획으로 멕시코국내총생산(GDP)의 8%를 상회하고
있는 무역적자가 올해말에는 4.5%로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이번 페소화 평가절하로 인해 연말까지는 물가가 9%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1.5%에 그칠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캉드쉬총재는 최근 멕시코에서와 같은 재정위기가 다른 지역에서
재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국제금융시장을 위협하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가진 특별기자회견에서 "나는 이러한 위기가 다시 오지
않으리라고 장담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국제적인 재정위기는 다음
세기에 직면할 최초의 대사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우리는 이같은 새로운 위기가 금세내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말할 수 없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각국 금융시장을 마음대로
넘나들며 자금을 회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IMF는 운영자금을 늘리기 위해 당초 예상보다 빨리 각국으로
부터 자금을 갹출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