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전당대회 전날인 6일 새 당대표를 지명,
7일 전대에서 임명동의를 받은뒤 신임대표와 당직인선을 협의해 8일께
당직을 전면 개편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이번 당직개편에서는 앞으로 당운영의 주축이 될 12역 회의 멤버가
전원 교체될 예정이다.

이에따라 대표와 전대에서 선출되는 전당대회의장을 비롯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정무장관 세계화추진위원장 국책자문위원장 총재비서실장
대변인 교육연수원장등이 모두 바뀌게 되고 경선으로 선출될 원내총무와
중앙상무위의장후보도 동시에 지명될 전망이다.

민자당은 이어 단행될 중간당직자인사에서도 제 1.2.3정책조정위
기획조정위 조직위 정세분석위 민원위등 15개 상설위원회와 평화통일위등
4개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전원 새로 임명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당직개편에 따라 일부 국회상임위원장등 국회직 개편도
뒤따를 공산이 커 개편폭은 창당이후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이번 개편은 당의 면모를 일신한다는
차원에서 계파를 초월,능력위주로 인선이 이뤄질것"이라며 "당의
능률및 경쟁력제고 취지에 충실한 인사들이 전면에 배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오전 정재철중앙상무위의장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을 총재로 재추대하고 7일 전대에서
김대통령을 총재로 재선출키로 했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