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조성기씨(44)가 장편소설 "일연의 꿈,삼국유사"(전2권
민음사간)를 펴냈다.

89년 선보였던 "천년동안의 고독"을 다시 손질하고 나머지를 새로
써서 묶어낸것."삼국사기"와 "일본서기"의 내용을 두루 살펴 우리고유의
신화체계를 재해석했다.

<>."마루타"의 작가 정현웅씨(46)가 친일반민족자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족보"(평단문화사간) 전3권중 1,2권을 냈다.

반세기 저편의 어두운 과거와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역사의 잔재를
해부했다.

<>.시인 이건청씨(53)와 박의상씨(53)가 시집 "코뿔소를 찾아서"와
"라.라.라"를 나란히 내놓았다. (고려원간)

"코뿔소를 찾아서"는 저돌적인 초원의 동물 코뿔소와 지식인의 삶을 대비,
황폐해진 현대사회의 모습을 담담한 어조로 담아내고 있다.

"라.라.라"는 일상과 꿈,사회와 개인,역사와 현실간의 갈등을 불규칙한
시행배열을 이용,파격적으로 그렸다.

<>.삼성문예상 수상작가 12인작품집 "공명조가 사는 나라"(현암사간)가
출간됐다.

조한주씨의 단편 "어떤 귀향"등 소설10편과 박정기씨의 "중투"등
희곡2편을 한데 모았다.

문학평론가 김치수씨(이화여대교수)가 해설을 썼다.

<>.김형경 신경숙 조정권씨등 19명의 시인 소설가들이 쓴 "가장
슬프고 아름답고 무서운 이야기"(포도원간)가 나왔다.

"모든게 꿈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원재길) "부디 린"(채영주) "벌판위의
빈집"(신경숙)등 25편이 테마별로 엮어져 있다.

<>.작가 이성우씨(39)가 40대 의사의 불륜과 살인사건을 다룬 장편소설
"남자에 대한 한 보고서"(한뜻간)를 펴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