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매수합병(M&A)이 늘어나자 이에대한 대응수단으로 기업설명회(IR)가
경영권수호의 한 유용한 수단이 될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행한 "주간경제"에서 주주관계활동이라고도 불리는
IR이 기업홍보기능외에도 외부의 적대적인 M&A시도에 대한 대응수단으로도
활용가치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는 주식시장에서 기업내용이나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를 낮게 평가받음
으로써 M&A대상으로 주목을 받는 기업이 IR을 통해 자사관련정보를 적극적
으로 알리고 주가를 적정수준으로 끌어 올림으로써 매수위협을 줄일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IR은 주가결정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주주, 즉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이라는 점에서 언론매체등을 활용하는 홍보
(PR)라고 볼수 있으나 소극적인 기업공시보다 훨씬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
했다.

IR은 안정적인 경영권확보외에도 적정주가형성을 통해 원활한 자금조달과
자금조달비용절감을 가능케 하는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LG경제연구원은 미국이나 일본등 선진기업들이 이같은 유용성을 인정,
최근들어 IR전담팀까지 두고 있는 실정인데 비해 우리나라기업들의 IR
중요성에 대한 인지도는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 이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