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은 지난 92년이후 가장 낮은 10%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6일 "중국경제의 94년 회고와 95년 전망"이라
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올해 투자억제와 통화량억제를 통한 안정화정책을
추진,국내총생산(GDP)증가율이 10%를 크게 웃돌았던 지난 92년 이후 가장
낮은 10%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SOC)등 고정자산에 대한 과다투자등으로 급등을 거듭
해온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해의 21.7%(추정치)를 고비로 올해에는 15%선
에서 억제를 할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임금상승과 농산물에 대한 가격보조 폐지등 물가상승요인이 상존하
고 있는데다 <>기업유동자금의 80%가 이자비용에 지출되는등 좀처럼 개선기
미를 보이지않고 있는 국유기업의 비효율이 올해 중국경제의 발목을 잡을 소
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중국이 오는 6월이전에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을 실현할 경
우 금년중에 외환시장을 개방할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투자정책도 첨단 다국
적기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