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혼조세를 보이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올상반기중
총통화(M2)공급을 당초계획보다 2조원 많은 8조원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그러나 회사채유통수익률등 장기금리는 실물경기가 호전을 보임에 따라
현재수준(연15%선)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6일 김영섭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장은 "앞으로 통화공급은 연간 목표범
위안에서 분기별.월별 시중자금사정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예년의 경우 경제활동은 상반기에 45%가 이뤄지는 반면 통화는 연간공급
량의 30%밖에 공급되지 않아 상반기중 자금난을 겪는 일이 많아 올해는 상
반기 공급량을 40%수준이상으로 높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올상반기중 공급되는 총통화는 연간 공급량 21조원(12월중 M2
증가율을 16%로 잡았을 경우)의 40%인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중 공급된 총통화 5조원보다 3조원이나 많은 수준이어
서 앞으로 자금시장은 상당히 안정될 것으로 재경원은 내다봤다.

재경원은 그러나 지난해 4.4분기의 경제성장률이 9%수준이고 물가상승률이
5-6%에 달하는등 실물경제가 호황으로 성장과 물가등을 감안한 적정금리는
15%안팎에 달할 것으로 분석돼 현재 연15.2%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채유통수
익률은 큰폭의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